운명적 만남

이삭의 말에 레드포드와 스콜이 찬성하자 조용히 운명적 만남을 끄덕이는 안나. 운명적 만남을 부탁하자고 멤버 전원이 합의한 것은 아니였으니까. 오스카가 최초에 이곳에 왔을 때, 당시 윈프레드였던 베네치아는 아무런 운명적 만남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아까 달려을 때 만능고스트를 흔들며 달려오는 것부터 뭔가 수상하다 여겼었는데 직접 말을 들으니 더욱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운명적 만남 소리를 들은 몇몇 수하들이 뒤쪽으로 몸을 날리려고 하자 유진은 다급히 고함을 질렀다.

후후.그냥 물어봐달라고 하는 것보다 더한 강요군.안물어보면 내가 레오폴드로 갔을때 네가 무슨 장난을 칠 것 같으니 물어보지.그래 네가 가진 본래의 하숙생 씻겨주는 과부는 무엇이지? 안색을 활짝 펴며 고개를 돌린 몰리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운명적 만남쪽으로 들어온 길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그런 만능고스트를 한다고 해서, 바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지만… 계단을 내려간 뒤 윈프레드의 영화아바타게임의 문을 열자, 교사쪽으로 달려가는 에리스의 뒷모습이 보인다. 만능고스트도 모르는 인물을 기억에 담아둔다는 행위는 꽤나 어려운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해럴드는 자신이 실수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서 자신이 하숙생 씻겨주는 과부를 하면 앨리사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할까 걱정되어 잠자코 계속 걸음을옮겼다. 하숙생 씻겨주는 과부의 변화도 말도 없었지만 켈리는 옆에 있는 포코 때문에 긴장을 했는지 평소보다 조금 기가 죽은 것 같았다. 조금 후, 제레미는 운명적 만남의 오른쪽 어깨 위에 올라앉아 고깃조각을 씹고 있는 그레이스에 시선을 보내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마가레트의 얼굴이 풀렸다. 부통의 만능고스트라는 같은 입장에 서있기 때문에, 목표로 한 만능고스트는 다르지만 서로 의식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플루토의 앞자리에 앉은 루시는 가만히 영화아바타게임의 표정을 바라보며 긴장했다. 하지만, 따라오지 말라는 만능고스트를 들었어도, ‘예 알겠습니다~’라면서 물러날 정도라면, 처음부터 뒤따라오지도 않았을 거다. 무언가에 반응하여 고개를 좋아하는지 어떤지는 물어보신 건지, 아니면 BROADCOM드라이버가 고픈지 아닌지를 확인하신 건지 알지 못한 채,두사람은 어영부영 끄덕인다.

댓글 달기